4박5일 오키나와 여행일정 추천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는 또 다른 독특한 문화와 풍경을 지닌 매력적인 섬입니다. 맑은 바다, 여유로운 분위기, 가족이나 커플 모두를 만족시킬 다양한 관광지 덕분에 많은 한국 여행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4박5일이라는 일정은 오키나와의 핵심 명소는 물론 숨겨진 지역까지 여유롭게 둘러보기 딱 좋은 여행 기간입니다.

오키나와 여행 전 필수 준비 사항

 

4박 5일 일정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선 사전 준비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항공권은 인천에서 나하공항까지 직항이 가장 빠르고 편리하며, 성수기에는 가격 변동이 크므로 2~3개월 전 미리 예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숙소는 지역별로 특색이 다르기 때문에, 여행 목적에 따라 북부, 중부, 나하 시내 중에서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렌터카 이용이 필수적인 지역이므로 국제운전면허증 발급과 차량 예약은 꼭 사전에 완료해두셔야 합니다.

또한, 일본은 교통비가 높은 편이라 현지 교통이동을 위해 렌터카와 네비게이션의 연동이 원활해야 하고, 주차 공간이 있는 숙소인지도 체크해 보셔야 합니다. 환율 우대 이벤트를 활용해 엔화를 준비해두면 현지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팁도 됩니다.

1일차 – 나하 도착 & 국제거리 탐방

첫날은 나하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여행이 시작됩니다. 도착 시간이 오후라면 무리한 이동보다는 나하시내 중심인 국제거리 탐방을 추천드립니다. 국제거리는 오키나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상점 거리로, 기념품 쇼핑과 먹거리 탐방에 제격인 곳입니다. 근처에는 마키시 공설시장도 있으니, 오키나와 전통 식재료와 회덮밥 같은 현지 음식을 경험해보시길 권합니다. 1일차 숙소는 나하시내에 잡는 것이 이동 동선 상 편리하며, 저녁에는 호텔 주변을 산책하며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나하 중심지에 위치한 비즈니스 호텔을 선택했는데, 국제거리와 가까워 저녁에도 산책하듯 오가며 맛집을 찾기 수월했습니다. 특히 여행의 첫날은 무리 없이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전체 여행 퀄리티에 큰 영향을 주더라고요.

2일차 – 중부 해변 & 아메리칸빌리지

둘째 날은 오키나와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대표적인 해변인 선셋비치에서 아침을 시작하면 조용하고 평화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후 아메리칸빌리지로 이동하여 미국식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상점과 카페를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점심은 현지 버거 맛집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오후에는 비오스의 언덕 같은 자연 체험형 관광지로 이동하면 좋습니다. 아이 동반 가족에게는 유모차 대여도 가능해 활용도가 높습니다.

이 날 저녁은 리조트 지역으로 이동하여 숙박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오키나와의 멋진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해변가 리조트는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이 날 리조트에서 본 노을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조용한 해변에 앉아 바람 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경험은 그 자체로 힐링이었습니다.

 

 

3일차 – 북부지역 본격 탐방 & 츄라우미 수족관

셋째 날은 오키나와의 북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일정입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면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고우리대교를 지나 고우리섬에 들러 간단한 간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후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츄라우미 수족관’을 방문합니다. 해양 생태계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오키짱 쇼, 대형 수조 등 볼거리가 풍성하여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근처에 있는 에메랄드 비치에서 여유롭게 산책하거나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이 날 숙소는 북부 리조트나 펜션을 선택하면 이동에 효율적이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오키나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북부 지역은 밤이 되면 정말 고요해지기 때문에, 도시와는 다른 정취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4일차 – 남부 사적지 & 평화기념공원

넷째 날에는 남부로 이동하여 역사와 문화 중심의 여행을 추천드립니다. 첫 코스는 평화기념공원과 히메유리의 탑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오키나와 전투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관광이라기보다는 오키나와의 역사와 아픔을 느끼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이후에는 오키나와월드(지옥구마 동굴)에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에이사 공연과 전통 마을 체험도 가능합니다.

남부 여행은 정적인 일정이 많기 때문에 이 날 저녁은 현지 미식 체험을 계획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오키나와 현지인에게 추천받은 이자카야에서 흑돼지 요리를 먹었는데, 그 맛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5일차 – 쇼핑 & 귀국 준비

마지막 날은 나하시내로 다시 이동하여 쇼핑과 귀국 준비를 중심으로 계획하면 알찬 마무리가 가능합니다. 면세점 쇼핑, 기념품 구매, 마지막 식사 등을 여유롭게 즐기시고, 항공편에 맞춰 공항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오전 비행기라면 숙소 근처에서 간단히 조식만 해결하시고, 오후 출발이라면 DFS 갤러리아와 유이레일 체험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이날은 캐리어 정리와 체크아웃 시간 등 동선 계산을 꼼꼼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마지막 날 유이레일을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는데, 나하 시내 전경을 마지막으로 감상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계획대로 움직인다는 느낌보다, 오키나와에서의 여유를 충분히 느끼며 마무리한다는 느낌이 더 좋았습니다.

여행 경비와 추천 예산 계획

4박 5일 오키나와 여행의 평균 예산은 1인 기준 약 120~180만 원 정도입니다. 항공권은 왕복 약 40~50만 원, 숙박은 리조트와 비즈니스 호텔을 적절히 조합하면 총 50만 원 내외로 조정 가능합니다. 렌터카 비용과 유류비는 1일 약 8,000~10,000엔 수준이며, 식비는 1일 평균 2~3천 엔 정도 예상하시면 무난합니다. 쇼핑과 기념품 구매 비용은 개인차가 크지만, 면세 한도를 고려해 10만 원 내외로 계획하시면 좋습니다.

경비를 절약하고 싶으신 분들은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편의점 도시락이나 마트 이용도 고려할 만하며, 아침식사가 포함된 숙소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실제로 아침 식사가 제공되는 숙소에 묵으면서 한 끼 식비를 줄일 수 있었고, 여행 예산을 보다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4박 5일이라는 일정은 오키나와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기간입니다. 천천히 여유롭게 다양한 지역을 경험하며,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 문화와 사람, 자연까지도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특히 가족 여행, 커플 여행, 힐링 여행 모두에 어울리는 오키나와는 재방문 의사가 높다는 점에서도 추천할 만합니다. 이 글이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현지에서의 경험이 여러분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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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하세요!